유튜브와 사회적 위험, 두 요소의 싸이클

2019.7.17. 유튜브의 왕좌 그 주위를 맴도는 도전자들

유튜브가 직면한 여러 어려움들을 정리한 엑시오스의 기사입니다. 유튜브의 시장 경쟁력이 광고주들과 규제론자들에 의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거죠. 여기에 틱톡과 트위치와 같은 경쟁사들이 젊은 사용자들을 끌어모으면서 상황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의 수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차별화하고 대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미국 FTC는 키즈 콘텐츠에 대한 광고 무력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고, 미국 법무부는 구글의 시장 장악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고.

이런 상황이지만 한국의 언론사들은 너도나도 유튜브로 향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흥미롭죠? 최근 들어서는 틱톡에 계정을 개설하는 언론사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더라고요. 틱톡 측이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보이고요. 이 시장도 참 보면 볼수록 흥미롭습니다.

2019.2.23. 백신 반대 운동과 유튜브

유튜브가 백신 반대 운동 콘텐츠에 더이상 광고를 뜨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네요. 일찍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실제 광고주들은 자신들의 광고가 이런 반대 백신(anti-Vax) 콘텐츠에 노출되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합니다. 일부회사는 아예 유튜브에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답니다.

허위정보나 음모이론이 유튜브 등에 기생해 수익을 증대시키는 수익연결 구조를 끊어내지 않는 이상 교묘한 시도들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허위정보가 어떤 영역에서 어떤 형식으로 어떤 기술적 우회로를 따라 또 등장하게 될지, 과연 이 흐름이 확산되는 매커니즘을 제어할 수 있을지. 음.

2018.12.19. ‘유튜브는 어떻게 극우들의 극단화 기계를 만들어냈는가

‘유튜브는 어떻게 극우들의 극단화 기계를 만들어냈는가’. 제목에 모든 것이 담겨 있네요. 이 과정들을 보면, 미국 젊은층들의 유튜브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다른 매체들보다 유튜브 의존도가 심화하면서, 이념적 극화가 더 쉽게 진행된다고 말합니다(https://goo.gl/DEAcQx).
그 근간에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전직 유튜브 개발자의 코멘트를 인용하는데요.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관련성이 우선이 아니라 시청시간(Watch-Time)이 우선이기 때문에, 더 극단적인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지구는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콘텐츠를 봤을 때, 지구가 둥글다고 이야기하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보다,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더 극단적인 내용을 추천하는 게 시청시간을 늘리는데 더 기여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최근에는 인기 유튜버인 퓨디파이의 켈버그가 9개 가량의 반유대-나치 영상을 포스팅한 적도 있었고, 그 때문에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네요. 어제는 월스트리트저널리 퓨디파이 지지자들로부터 해킹을 당하는 사태도 발생했답니다.(goo.gl/UZzBHT)

극우 유튜버들이 침투하고자 하는 대상은 주로 젊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려는 온건한 성향의 사용자들이라고 합니다. 극우 유튜버들은 비교적 온건한 척 가장해 콘텐츠를 제작한 뒤 그들에게 노출되도록 하고, 그 이후에 더 극단적인 콘텐츠로 넘겨받는 구조로 전략을 짠다는 것이 이 기사의 이야기. 반페미니즘, 민족주의, 백인우월주의 등등이 유튜브를 매개로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결국 알고리즘의 문제로 귀결되는데, 구글이 Watch-Time을 선호하는 알고리즘을 뜯어고치진 않을 듯하고. 그러면서도 극단적인 사고로 몰입시키는 콘텐츠를 삭제하는 것도 쉽지 않을 듯하고.

국내 젊은층의 극단화와 유튜브의 상관관계도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2016.1.4. 넷플릭스와 알고리즘 문화의 생산

넷플릭스 프라이즈와 알고리즘 문화의 생산. 예전에 봤던 논문과 제목이 비슷한 건지, 이미 온라인 버전으로 한차례 게시가 됐던 건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sage에 무료 논문이 종종 올라오는 모양입니다.

http://nms.sagepub.com/content/18/1/117.full.pdf+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