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월13일) '디지털 시대 뉴스 유통과 알고리즘' 세미나가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렸습니다. 뉴스트러스트위원회가 그간 작업한 내용을 중간 보고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도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요. 저널리즘적 가치를 중심으로 뉴스 랭킹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작업인데요. 이 과정에서 여러 사전들도 동시에 공유자원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중간 보고를 겸한 세미나에서 각 토론자들이 던진 질문들입니다. 발언을 다 담지는 못했습니다. 도움이 될 듯해서 공유합니다.
김대원 박사(카카오)
- (구글 뉴스 알고리즘 관련) 구글이 우리와 유사한 (미디어) 환경인가
- 정확한 골이 무엇인가
- 지도학습 기반으로 학습을 시킬 텐데, 발생하지 않은 사실들은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유용성과 독이성도 측정하는데, 평이한 문체가 좋은 독자들도 있겠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 독이성은 개인마다 특성이 다를 수 있다.
- 현재 언론의 위기는 보도하지 않는 것이 더 문제 아닌가
- 목표를 미시적으로 잡아야 한다
백재현 아시아경제 미래전략실장
-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뉴스는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 생산 현장에서 받아들이게 할 것인가
- 신뢰받는 뉴스는 더 많이 소비되는가
- 신뢰를 잃게 하는 생태계가 존재한다
- 신뢰가 오르면 수익이 늘어나는가
- 어떤 뉴스를 더 신뢰가 있다고 볼 것인가
- 과연 신뢰 회복이 1순위인가
위재천 KBS 기자
- 다양한 설계도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신뢰도는 과연 통일된 잣대로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
- 포털은 참여하고 있는가
- 계량화를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기사 길이가 길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
- 익명성 제보도 존재한다. 익명으로 제보를 받으면 감정이 되는 것 아닌가
- 도다른 의미의 어뷰징 기사를 양산해내는 것 아닌가
이나연 성신여대 교수
- 뉴미디어 환경에 전통적인 뉴스 기준으로 적용한 것 같다
- 95%의 저질 기사를 걸려내려는 작업인가 질 좋은 기사 5%의 옥석을 가리는 것인가
- Fake News는 기존 기사 형태와 거의 유사할 것이다. 걸러낼 수 있을 것인가
- 관행이 문제인가 품질의 문제인가
- 투명성의 경우 밝힌다고 해도 중요 제보를 이해관계가 준 것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는 것인가
- 알고리즘, 유통이 아니라 생산자의 입장에서 평가할 순 없을까
- 지금 필요한 것인 수많은 기사 중에서 상위에 있는 기사를 찾아내는 것인가
이창호 소장
- 익명을 활용해야 하는 현실이 있다
- 권력 감시 기능은 논의에서 빠져있는 것 같다
- 너무나 큰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
최진주 한국일보 기자
- 포털에 공공적인 것을 요구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 편집원칙, 알고리즘 공개하라는 목소리에 대해 포털은 다른 대처를 하고 있다
- 알고리즘은 플랫폼에 활용되는 방법밖에 없다, 어떻게 할 것인가
- 언론사조차도 이 알고리즘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 효율성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 공급자 중심의 기준을 만든다는 생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추가적인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황용석 건국대 교수
- 시장 영역과 호흡이 필요하다
- 알고리즘 책무성이 논의됐는데, 알고리즘을 분리한다기보다는 미디어 책무성 안에서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 이 알고리즘이 어떤 미디어에 채택될 것인지, 대상이 불명확하다 누가 쓸 것인가. 포털이 쓸 것인냐, 언론이 쓸 것이냐에 따라 매우 달라진다
- 유럽은 차별없이 뉴스를 제공하는가에 주목한다. 이 알고리즘은 차별적으로 뉴스를 제시하는 것이다
- opt-out 방식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공정거래법은 금지 행위를 적시한다. 좋은 저널리즘을 정의하는 것보다 바람직하지 않은 저널리즘을 정의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
- 텍스트 마이닝만으로는 어렵다. 형식주의적 요건만 채우면 된다. 피드백 데이터의 결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