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월)~28일 미디어고토사가 정리한 미디어 트렌드
10월 21일
포스트 1 : 제목 없음
나의 코멘트 :
쿼츠가 유자베이스에 인수된 뒤로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2018-2019년, 월순방문자수가 11% 하락했고, 전체 광고 매출도 늘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케빈 덜레이니와 제이 로프(Jay Lauf)이 지난 9월 자리에서 내려왔네요. 쿼츠를 지금의 위상으로 올려놨던 두 명의 핵심 멤버가 사실상 쿼츠와 결별하게 된 셈입니다.(정확히는 제이 로프는 의장으로, 덜레이니는 자문으로 결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빈 자리는 Zach Seward(CEO)와 Katie Weber(President)가 이어받는다고 합니다.
광고를 포기하지는 않지만,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은 멤버십 비즈니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핵심 수익 모델을 조정하는 전략을 선택한 건데요. 다소 장기간의 도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그래서 적자가 날 수도 있겠지만) 그 방향으로 밀고 나갈 모양입니다.
쿼츠의 많은 콘텐츠는 이제 유료 장벽 안으로 숨어들어가게 됐습니다. 전략을 선택하면서 내놓은 이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결국 사느냐 죽느냐는 독자와의 관계에 달려있는 시대로 진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쿼츠..,,
"The way I would describe the new era we’ve entered is one where publishers are going to live or die based on their relationship with readers.”
인용한 글 : “Publishers are going to live or die based on their relationship with readers”: How Quartz is rethinking its membership offerings
포스트 2 제목 : 읽을 가치가 있는 오디오 시장 성장에 대한 글
나의 코멘트 :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깁니다. 읽을 가치는 있습니다. 다만 한 문단 정도는 인용해볼까 합니다.
“유튜브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엄격히 영상이나 시각적 상품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네, 비디오 플레이어입니다. 네, 유튜브에는 게임이나 뷰티와 같은 특정한 버티컬 영역이 있습니다.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유튜브의 진짜 유산이나 영향은 시각적이지 않습니다. YouTube는 아마추어 라디오입니다. 엄청난 규모죠.유튜브는 사람들이 서로 방송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찰없는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이 반드시 쉬워진 것은 아닙니다. 의미 있는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전히 노력, 전문성 및 예산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청각적으로 소통하는 콘텐츠를 3배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냥 녹음을 하고, 카메라를 향해 겨누고, 이야기를 시작하세요. 유튜브에서 나오는 신호는 대부분 사람들이 말하는 것입니다.”
인용한 글 : The Audio Revolution
10월 22일
포스트 1 : 제목 없음
나의 코멘트 :
페이스북이 2020년 미국대선을 앞두고 misinformation과의 전쟁을 선포하네요. 다양한 정책적/기술적 조치가 발표가 됐습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팩트체커에 의해 false라 판정난 정보나 기사는 아예 화면에서 ‘misinformation’이라고 표시되는 점입니다. 물론 근거도 제시되고요
(아마 claimreview 코퍼스를 활용하는 것 같긴 합니다 -> claimreview랑 상관없이 IFCN 가입 팩트체크 기관들의 팩트체크 결과 연동 방식임)
정치인 계정의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절차도 제공되고. 생각 이상으로 고심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한번 둘러보시기를
인용한 글 : Helping to Protect the 2020 US Election
포스트 2 : 제목 없음
나의 코멘트 :
홍보인들이 바라보는 좋은 기사에 대한 시각을 연재물로 게재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 읽을 거리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유료라서 그렇지.
수용자 집단의 한 부류로서 홍보인들의 목소리를 어디까지 귀담아듣고 어디까지 거리두기를 해야 할지는 언론사의 몫일 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목소리에 숨겨져있는 메시지는 기자들이 간과하진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들의 목소리와 일반 독자집단의 목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예를 들면 “‘카피 기사’ 남발…“발로 뛰는 르포, 다른 접근·분석 갈증 크다”처럼, 일반 독자들이나 홍보인들도 언론사의 기사에서 다양한 관점을 확인하길 기대합니다.
이곳저곳엣 제기되는 의견에 조금은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여기에 공유해둡니다.
인용한 글 : 홍보인에게 아파도 인정받는 기사는
포스트 3 : 제목 없음
나의 코멘트 :
misinformation 부분만 더 번역을 해두었습니다. 나름 기록으로 남겨둘 필요는 있을 듯해서요.
인용한 글 : 페이스북이 2020년 대선 앞두고 misinformation과 싸우는 방식
포스트 4 : 제목 없음
나의 코멘트 :
아웃스탠딩을 인수했던 리디가 5500억원 밸류로 추가 투자를 받았네요. 5500억원… 와우.
인용한 글 : 유료 구매자 150만 ‘리디’, 330억 규모 투자 유치…5500억 밸류
포스트 5 : 제목 없음
나의 코멘트 :
일본어로 위치 검색을 해서 황궁으로 보이는 곳 주변을 구글 어스 스튜디오로 제작해본 영상입니다. 클라우드로 export 하겠다고 하면 나중에 메일로 다운로드 받는 링크를 알려주는군요.
kml 파일만 있으면 여기에 오버레이를 올려서 여러 표식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 툴 생각보다 괜찮네요. 제가 꼭 여기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한국의 3d 이미지는 제공하지 않아서 그렇지.. 일본 쪽 뉴스에는 얼마든지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용한 글 : 일왕 즉위식이 거행됐던 장소로 보이는 곳의 주변 풍광
포스트 6 : 제목 없음
나의 코멘트 :
(미국 언론사들이) 향후 6개월 가장 집중하려고 하는 비즈니스 목록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1) 광고 직접 판매가 매우, 어느 정도 집중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2) 프로그래머틱 광고도 상당합니다.
3) 구독 등의 독자 직접 수익 모델은 그 뒤를 잇습니다.
광고는 여전히 언론사들이 고민하는 가장 중요한 수익원이지만, 동시에 광고 판매의 주도권을 스스로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신호도 강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언론사 수익모델은 대략 이 안에 거의 다 들어와있다고 봐도 되겠네요.
인용한 이미지
인용한 글 : Digiday Research: Reader revenue is the top publisher priority for 2020
포스트 7 : Understanding Information Disorder
나의 코멘트 :
알찬 보고서가 많이 나오네요.
인용한 글 : UnderstandingInformationDisorder
포스트 8 : 궁금하네요.
나의 코멘트 :
일부만 인용해보겠습니다. “그곳(목표)에 도착하기 위해, 팀은 약 6개월 동안 새 홈페이지가 어떤 꼴을 해야 하는지 정의했습니다. 그들이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는 ‘Go-LIve’ 제품을 정의하는 것입니다.”모든 것을 살펴보고, 제품, 편집, 기술 등과 논의하며, 가능한 한 타협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이 접근 방식을 통해 팀은 새 페이지를 최대한 빨리 가동하고 높은 품질을 유지하며 새 설계의 영향을 보고 변경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팀도 홈 페이지의 성과를 더욱 세밀하게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선 사항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새 페이지를 로드하는 데 5.5초가 걸리지만 이전 페이지에서는 9초가 걸립니다.구글 Lighthouse의 성능 점수는 현재 57점대인 86점대 100점대입니다.첫 번째 콘텐츠는 2초 더 빠릅니다.영상 로드가 3초 향상되었습니다.광고는 2초 안에 나옵니다.
인용한 글 : How The Telegraph built a home page for engagement
10월 23일
포스트 1 : 제목 없음
나의 코멘트 :
잘할 수 있는 것을 넘어 잘하는 것이 도출되면 그 분야는 곧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잠재태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제가 제대로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FT가 컨설팅 조직을 꾸리고 구독모델을 컨설팅하는 비즈니스를 개시한다고 합니다. 언뜻 보면 뭐 대단하다고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실패를 통해 배운 과정들은 누군가에겐 실패의 비용을 줄여주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거죠.
워포의 CMS 사업도 실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시작됐다고 봅니다. 잘하는 것은 곧 새로운 비즈니스의 영역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어요. 물론 아직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인용한 글 : The Financial Times is using its subscription-business expertise for a consulting business
10월 25일
포스트 1 : 제목 없음
나의 코멘트 : 또 한번 변화의 전기가 만들어지네요. 결과가 어찌될지는 알 수 없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지만.
댓글을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나갈지도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구독 플랫폼도 궁금.
인용한 글 : 카카오, 연예뉴스 댓글 잠정 폐지. 관련 검색어도 제공하지 않기로.
포스트 2 : 재미난 책이 나왔네요.
나의 코멘트 :
“이들은 거짓 신념이 퍼지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개인의 심리보다는 사회적 요인들에 주목한다. 이들은 게임이론가이자 물리학자, 수리행동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수학적 모형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우리가 신념을 어떻게 형성하고 갱신하는지 드러낸다. “
인용한 글 : 가짜 뉴스의 시대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퍼져 나가는가
10월 26일
포스트 1 : 애쓴 흔적이 보이지 않나요?
나의 코멘트 : 없음
인용한 글 : 소리 없이 번지는 도시의 질병 ‘빈집’
포스트 2 :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이자 행보.
인용한 글 : Facebook includes Breitbart in new ‘high quality’ news tab
포스트 3 :
나의 코멘트 :
어제 카카오의 발표에 뉴스 구독 플랫폼 개발이 포함돼 있었죠. 정확하게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략적으로 그 윤곽을 상상해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의 개인적인 평가를 요약하면 획일적인 뉴스 서비스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선언을 해서 너무 기쁘다입니다. 저는 기성 언론사의 뉴스를 수집해(매입) 일방적으로(알고리즘에 따르긴 하지만) 서비서 전면에 진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읽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그런 점에서 1세대 포털 뉴스 모델의 끝이 가까워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는 카카오의 구독모델을 어렴풋이 상상해보면,
1) 브런치와 티스토리 등에 구독 기능을 추가한다 : 미디엄의 모델을 벤치마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2) 구독콘텐츠의 유통 채널을 카카오와 카카오 메일로 서비스한다 : 새로운 유료 구독 콘텐츠가 생산되면 유료 구독자들에게 카카오톡 또는 카카오메일로 전송되는 방식
개별 생산주체에 과금하는 방식을 따를 것인지 미디엄처럼 단일 과금 뒤 수익을 생산주체에 나눠주는 방식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두 선택지를 옵션으로 제공해 생산주체의 자율성을 높일 것인지는 추후에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여튼 조금더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예전에 썼던 글 다시 포스팅합니다. “구독은 한국에서 안된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씀하시는 기자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젊은 수용자 패턴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그 주도권을 다시 플랫폼이 움켜쥐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번 생명줄을 외주화할 것인지 판단해야 할 시점이 가까워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