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피드 북클럽은 무엇을 겨냥하고 있을까
버즈피드 뉴스가 북클럽을 시작하네요. 보면서 왜 하려고 했을까 고민했습니다.
버즈피드가 아닌 버즈피드 뉴스입니다. 아시다시피 최근에야 분리됐죠. 뉴스라는 독립된 영역에서 수익모델을 갖추기란 참 쉽지 않습니다. 비용은 많이 들고. 결국 수익을 찾는 과정에서 구상된 아이디어가 아닐까 합니다.
분명 버즈피드 뉴스 독자들은 지적 욕구가 강한 그룹일 겁니다. 그러면서도 의견을 주변사람들과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들일 겁니다. 하지만 계기가 없으면 책을 완독하지 않을 거고, 이를 강제하는 무언가를 기대해왔을 겁니다. 버즈피드 뉴스 북클럽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아이디어가 아닐까요?
수익이 뭘까? 두 가지 축이라고 봅니다. 한 가지 축은 Affiliate Revenue 모델일 겁니다. 버즈피드 뉴스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아마존과 협력합니다. 함께 읽을 책을 아마존에서 구매하면 할인해준다는 거죠. 다른 말로 하면 버즈피드 뉴스를 통해 책을 구매하면 버즈피드 뉴스는 구매 수수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책과 뉴스는 정보를 통해 자신의 의견과 가치관을 확립하고 견해를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참 잘 어울리죠. Affiliate Revenue 는 언론사의 우회적 커머스 모델로 봐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한 가지는 이메일 마케팅일 겁니다. 아직 첫번째 뉴스레터를 보진 못했습니다. 그 뉴스레터에 광고가 포함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결국 규모를 충분히 확보하느냐가 관건이지 않나 싶습니다. 책을 구매하는 사람도 있지만 빌리는 사람도 적지 않을 텐데요. 어떻게 전환을 잘 시킬 것인지가 수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클럽은 전적으로 온라인으로 움직입니다. 미국 사정상 초기부터 오프라인을 가동하면 비용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북클럽 그룹에 가입했고 뉴스레터도 신청했습니다. 지켜보면서 제 분석이 맞는지 다시 점검해볼 계획입니다.